대우조선 동문 근처...
꼭 아침에 배고파서 컵라면이나 빵같은거 먹고 있으면 오뎅에 컵라면이나 빵같은 걸로 아침 떼우고 출근하는 4~50대 아저씨들 있다.
저녁에 술 한 잔 하는 것도(대우조선 망하기 전엔 거제 물가 비쌌다) 피하면서 숙소로 돌아가 라면 하나로 떼우고 자는 아저씨들.
잔업에 특근까지 꾸역꾸역 나가며 어쩌다 주말에 한 번 피곤한 몸을 버스에 맡기고 집으로 돌아가 토끼같은 자식들 한 번 안아보려 하면 냄새난다고 피하고 동물원 원숭이보듯 하는 자식들이 낯설기만 하다.
그래도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려고 오늘도 외국인노동자틈에서 아등바등 살아남아보려 몸 사리지 않고 일한다.